물질 사용 및 중독 장애

2024. 3. 23. 20:05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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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사용 및 중독장애
중독장애의 이미지 알코올

1. 물질 사용장애의 개요

약물은 음식 이외에 우리의 신체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물질(Substance)로 정의되며 이제 물질이라는 용어가 약물을 대신하여 사용된다. 이 물질들은 자연에서 수확되거나 천연물질에서 유래하거나 또는 실험실에서 생산되기도 하는데 어떠한 물질은 몸속으로 들어오면 엄청난 양의 강력한 분자가 혈관을 타고 뇌로 들어오고 한 번 외 속으로 들어오면 이분자들은 일련의 생화학적 현상들을 통해 뇌와 신체의 일상적인 작용을 혼란스럽게 한다. 

 

물질 사용장애란? 물질의 반복 사용에 의해 야기되는 부적응 행동 및 반응의 패턴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이는 특정물질을 갈망하며 그것에 지나치게 만성적으로 의존하게 되어 가족, 사회적 관계, 직업기능 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자신과 타인을 위험에 빠지게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그 물질에 신체적으로 의존하게 되어 그것에 대한 내성이 발달하고 금단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듯 사람들이 오용하여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물질로는 진정제, 각성제, 환각제, 대마초등이 있다.

2. 진정제 - 알코올

진정제는 중추신경계(뇌와 척수)의 활동을 늦추는 물질로 긴장과 억제를 감소시키고 판단, 운동, 활동, 집중을 방해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정제로는 알코올, 진정 수면성 약물, 아편유사제 등이 있다. 알코올은 모든 알코올의 음료에 함유된 에틸알코올은 위와 장 사이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화학물질로써 혈관에서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면 곧 효과를 나타내며 중추신경계에서 다양한 뉴런이 결합하여 시행하는 기능들을 진정시키고 지체시킨다.

 

에틸알코올이 GABA(gammaaminobutyric acid) 신경전달 물질을 받는 뉴런집단에 결합하여 GABA가 뉴런을 억제하는 것을 더 돕게 되어 음주자를 더 편안하게 해 준다. 

에틸알코올은 판단과 억제를 통제하는 뇌의 영역을 진정시켜 점점 긴장이 풀려 말이 많아지고 더 친해진 것처럼 느끼게 한다. 알코올이 더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의 다른 영역까지 지체시켜 판단, 기억력을 흐리게 하고 운동장애가 증가하며 반응시간이 길어진다. 

에틸알코올의 효과가 나타나는 정도는 혈중 농도에 다라 결정되는데 동일한 양의 알코올이라고 몸이 작은 사람에게 여성은 위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알코올 탈 수 효소)가 더 적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난다.

 

1) 알코올 사용장애

알코올은 합법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가장 위험한 기분전환 약물 중 하나이고 그 영향은 일생 지속될 수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다량의 아로올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여 사회적 행동이나 사고력, 업무능력이 방해를 받고 가족관계, 사회관계에 문제가 발생된다. 만성 폭음자들은 MRI검사 결과 뇌의 여러 부위에 손상이 나타나고 그 결과 단기기억, 사고의 속도, 주의력, 균형감각등에 이상이 생긴다. 그들은 내성과 금단증상을 경험하게 되어 간질발작, 의식상실, 뇌졸중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으나 의학적인 조치를 통해 예방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 

 

2) 알코올 중독의 개인적, 사회적 영향

알코올 중독은 수백만의 가정, 사회적 관계, 직장생활을 파괴한다. 자살, 폭력, 살인, 강간, 사고사, 개인 신체적 건강의 손실 즉 간경화나 심장기능 손상, 암 박테리아감염등이 올 수 있다. 임신 중 과도한 음주로 인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 걸린 아기를 출산하기도 한다. 이런 아기들은 지적장애, 과잉행동, 머리와 얼굴의 변형, 심장기형, 성장지연등을 보인다. 

 

진정 수면성 약물
약물의 이미지

3. 진정 수면성 약물

항불안제라고도 하는데 안정감과 졸음을 야기시킨다. 소량복용은 진정효과를 다량복용 시 수면제 혹은 졸음유도물질로 작용을 한다. 이에는 바비튜레이트, 벤조다이아제핀을 포함한다

 

1) 바비튜레이트 

독일에서 100년 전 처음 발견되었다. 20세기 전반부에는 불안의 치료와 수면제 용도로 널리 처방되었으나 바비튜레이트의 우발적이거나 과잉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매년 수천 명이 죽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바비튜레이트도 알코올과 같은 방식으로 GABA를 억제하는 뉴런의 수용기체에 붙어 GABA가 그 뉴런에 작용하는 것을 돕는다. 사람들은 과음하는 것과 같이 다량의 바비튜레이트에 중독될 수 있고 호흡정지, 혈압강하, 혼수상태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위험한 것은 진정효과를 위한 내성이 치사량에 이를 때까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2) 벤조다이아제핀

1950년대 개발된 항불안제로서 가장 상용화되고 있으며 자낙스, 아티반, 바리움이 이에 속한다. 이 약물도 GA BA를 받아들이는 뉴런의 수용체에 붙어 그 뉴런에서의 GABA활동을 증가시켜 사람들을 진정시키거나 졸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도한 호흡을 노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또한 적다. 하지만 점차 많은 용량은 중독을 유발하고 중독적 사용 패턴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3) 아편유사제

아편유사제는 양귀비의 수액에서 추출된 아편과 아편에서 추출된 헤로인, 모르핀, 코데인등 실험실에서 제조한 아편유사제 합성품인 메타톤등이 있다. 과거 아편이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줄여주기 때문에 질병을 위한 치료제로 절리 사용되었으나 의사들은 아편이 중독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모든 아편 유사제 물질들은 마취제(narcotics)라고 부르며 모르핀과 코데인은 고통완화를 위해 처방되고 헤로인은 무조건 불법이다. 아편유사제는 중추신경계의 감정조절 중추에 영향을 미치는데 언도르핀을 수용하는 죄 수용체에 부착하여 마치 엔도르핀이 분비되었을 때 받는 감정과 같은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지만 구토와 홍채축소, 변비를 유발한다. 

 

4) 아편 유사제 사용장애

헤로인의 과다 복용은 뇌의 호흡중추를 막아 대개 호흡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한다. 또 다른 위험요소로는 헤로인에 값싼 마약이나 청산가리, 배터리액 등의 치명적인 물질을 섞거나 더러운 바늘과 소독되지 않은 장비로 인해 AIDS나 C형 간염, 피부농양등이 전염된다.

3. 각성제

각성제는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증진하는 물질로서 혈압과 심박수 상승, 각성도 상승, 급박한 행동과 사고를 초래하여 가장 문제가 많은 각성제로는 코카인과 암페타민이 있다.

 

1) 코카인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코가 나무의 주요 활성 성분으로 가장 강력한 각성제이다. 코카인은 두뇌 전반에 걸쳐 핵심 뉴런에 있는 도파민의 공급을 증진시켜 황홀감을 일으키고 두뇌의 일부영역 내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의 활동성을 증진한다. 코카인 고용량은 중독을 일으키고 취약한 근육조절, 과장, 잘못된 판단, 공격, 강박적 행동, 불안,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코카인의 효과가 떨어지면 우울증과 유사한 절망, 현기증, 졸도를 포함한 붕괴(crashing)라는 패턴을 가지게 된다.

 

2) 암페타민

실험실에서 제조되는 각성제로는 암페타민(벤제드린) 덱스트로 암페타민(데세드린)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히로뽕)이 있다. 암페타민은 코카인과 마찬가지로 소량을 복용할 경우 에너지와 경각심을 높이고 식욕을 떨어뜨리며 고용량 복용 시 활홀감,, 중독, 정신병을 일으키고 약효가 떨어지면 정서적 쇠퇴를 일으킨다. 암페타민은 두뇌 전만에 걸쳐 도파민, 노르에페네프린,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천연 각성제인 코카인보다 몸에 오랜 기간 활동하여 상당비율 면화하지 않고 잔류하기 때문에 각성효과가 오래간다.

 

3) 메스암페타민

우리나라에서 흔히 히로뽕으로 불리는데 이는 일본식 발음으로 888년 일본 도쿄대 의학부 나가이 나가요시 교수가 한방에서 천식약으로 사용되던 마황에서 에페드린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발견했고 1893년에는 나가이 교수가 처음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메스암페타민은 성욕이 항진되고 속박되지 않는 느낌이 들게 하는 등의 즉각적인 효과를 주어 집착하게 하지만 신경종말을 손상시킬 수 있다. 

 

4) 자극제 사용장애

코카인이나 암페타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개인의 생활을 지배하게 되고 사회적 관계와 직장에서 기능하는 것은 불량하게 되며 특히나 개인의 단기 기억이나 주의력에 무제를 일으키고 내성과 금단반응도 발달시키게 된다. 

 

혼합 물질. 환각 제. 대마초
대마초

 

4. 환각제, 대마초, 혼합물질

 

1) 환각제

환각제는 사람의 감각적 인지 능력을 상승시키고 환상, 환각의 효과까지 일으킨다. 이런 약물로는 LSD, 메스칼린, 실로시빈, 엑스터시(MDMA)등이 있다.

LSD는 가장 널리 알려진 강력한 환각제로 2시간 안에 환각증이라고 하는 환각제중독 상태에 이른다. 심리상태가 면화하고 인지감각, 특히 시 지각이 강해지며 뜨겁고 차가운 감각에 혼란을 주어 불꽃을 차갑다 여기고 만져서 화상을 입기도 한다. 또 서로 다른 종류의 감각을 넘나들기도 한다. 이는 LSD가 세로토닌을 수용하는 뉴런에 결합하여 뇌가 시각정보와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LSD는 내성과 금단현상이 없다고 알려졌지만 일단 소량을 복용해도 그 효과가 강해서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또한 약물의 효력이 장기적일 수도 있어서 정신병, 기분장애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약물의 효력이 다 떨어진 이후에도 플래시맥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 대마초

대마초는 여러 종류의 대마계열 식물로부터 만들어지는 약들의 통칭으로 해시시는 가장 강력하고 마리화나는 이보다 더 약한데 대마의 싹, 으깨인 잎사귀, 꽃이 핀 봉우리를 혼합하여 만든다. 대마초의 효과는 활성화학물인 테드라히드롴칸바비놀에 의한 것이다. 대마를 담배처럼 흠연할 경우 환각적, 신경안정제적 자극적인 효과가 혼합되어 나타난다. 다량 복용하면 시각적으로 이상한 것을 보게 되고 신체의 이미지가 변하면서 환각을 경험하고 정신이 혼란해지거나 충동적이 된다. 

 

3) 대마초 사용장애

마리화나 사용자들이 대마초 사용장애로 발달하고 있는데 이는 1960년대 말에 마리화나의 THC평균 함유율이 2%에 불과했다. 요즘은 평균 8%로 4배 정도 증가 하였기 때문이다. 요즘 대마는 매우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재배되어 THC 함유율이 증가되고 있다. 1980년대 과학자들이 대마초로부터 순수한 THC를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THC형태를 연구소에서 함성하여 의학 목적으로 처방하고 있다. 이는 녹내장 치료, 만성적 통증, 천식, 암 환자의 메스꺼움과 구토를 경감시키며 식욕을 불러일으켜 식욕장애 환자를 돕는데 효과가 있다. 캐나다는 심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마리화나의 의학적 사용을 법적으로 허용하여 정해진 약국에서 의료목적으로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 있다. 

 

3) 물질의 혼합물

복합물질 사용은 서로 다른 약물이 동시에 신체에 들어가 상호작용하여 약물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동반상승효과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신경억제효과가 있는 알코올, 벤조다이아제핀, 바비튜레이트, 아편유사제를 혼합하면 중추신경계를 심하게 억제하고 극소량일지라도 혼합하면 극도의 중독증세. 혼수상태를 보이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또한 반대로 약물의 효과를 가진 약물을 혼합할 경우 예를 들어 각성제는 간이 바비튜레이트와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을 방해하는데 이것을 혼합하면 유독하거나 신체에 치명적인 정도의 신경억제물질을 생성한다. 어떤 사람들은 약물의 시너지 효과를 즐기려고 약물을 다중으로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응급상황이나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물질의 혼합물
약국의 이미지

 

5. 그 많던 비염약은 왜 약국에서 사라졌을까?

2017년 5월 12일 자  한국경제 신문에 기사이다 

2013년 말 전국 약국 판매대에 진열되어 있던 코감기, 비염약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원인은 올해 4월 창원시 의창구의 한 원룸에서 감기약으로 1억 원어치의 필로폰을 제조한 일당이 붙잡혔기 때문이다. 화학전공자도 아닌 이들이 제대로 된 설비와 지식도 갖추지 않고도 순도 95%의 최상급 필로폰을 만들어 냈다. 이 일로 감기약을 마약으로 바꿀 수 있다면 약국에서는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필로폰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간 약은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했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던 비염약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진 이유이다. 논란이 된 성분은 슈도에페드린이다. 페네틸아민과 암페타민 계열은 교감 신경흥분제인데 코막힘 완화제나 각성제로 주로 사용된다. 이 성분 중 에페드린을 특수한 방법으로 정제하면 필로폰이라고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 된다. 예전에는 이 성분이 120mg 함유된 고용량 단일 제품이 많았지만 이제는 60mg 이하로 들어간 일부 약만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조선일보 2017년 4월 22일 가사의 내용에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한 유명 사립대 화학공학과 대학원생 황모(25)씨는 교수와 동료들이 모드 퇴근한 뒤 학교 한 연구실에서 메스암페타민으로 아편, 대마초에 이어 제3의 마약으로 불리는 필로폰을 만들었다. 검찰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총 14차례에 걸쳐져 필로폰 13g을 만든 황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 씨가 처음으로 필로폰을 만든 건 판매자 한 모 씨가 황 씨에게 접촉해 오자 감기약으로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반반으로 나누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감기약에 포함된 필로폰 원료인 슈도에페드린을 추출했고 몇 단계의 화학반응을 거쳐 메스암페타민 즉 필로폰을 만들어냈다.

지난 3월에는 생활고를 겪는 미대생이 화학서적을 참고해 독학으로 1만 6666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500g 시가 16억 원 상당을 만들어 49명에게 판매한 혐의로 구속되었고 지난 11월에는 한 30대 취업 준비생이 창고에 마약제조 공장을 차려 감기약으로 필로폰 400g을 제조해 200g을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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